4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재개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. <br /> <br />이달 말부터 65층 초대형 주상복합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최근 지자체가 실시한 재개발 실태 점검에서 추진위원회의 비리가 적발돼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업 추진위원장 임 모 씨 주도로 저지른 비리는 현재 드러난 것만 25가지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우선 재개발 사업 5년 동안 채용 과정에서 이력서를 받지도 않고, 10명 안팎의 직원들을 고용해 예산보다 30% 이상 많은 임금을 지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와 동대문구청의 감사 결과, 매년 추진위원회 직원들 월급으로 평균 1억 원의 예산이 더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청량리4구역 조합원 : 제가 생각했던 예산보다 방만하게 집행된 것 같고 인건비 부분에서도 그렇고 추진위 조합에서 쓸 수 있는 돈이 뭐 카드를 쓰던….] <br /> <br />노점상 철거에 나간 용역 직원 4명에겐 한 사람당 수고비 1억 원이 나갔는데, 위원회 결의도 없이 각각 상여금 1억 원을 추가로 지급한 정황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방만한 예산 집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임 씨와 추진위원회는 최근 3년 동안, 복리후생비와 업무추진비 등으로 10억 원 이상을 더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재개발 부지 지분이 없는 사람들에게 분양권 특혜까지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청량리4구역 조합원 : 분양권을 갖고 자기네들 마음대로 쪼개기를 해서 아파트를 하나 더 줬다든가 오피스텔을 받아야 할 사람한테 아파트를 주고, 비리가 뿌리까지 깊어진 거죠.] <br /> <br />추진위원회는 분양 순위에 관한 사업 규약을 임의로 바꿔, 모두 130호에 달하는 오피스텔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임 씨와 사적인 관계에 있던 사람들에게 오피스텔 추가 분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평균 시세 2억5천만 원으로 계산하면, 300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[지윤기 / 동대문구청 도시계획과 : (분양) 공급대상이 일반적인 도시정비 서울시 조례에 맞지 않고 권리 가액이랑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지급한다는 게 형평성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.] <br /> <br />결국 지난달 동대문구청은 행정 명령을 통해, 과다 지급된 배당금과 특혜 분양권 환수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회계 내역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도시정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동대문경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72711345616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